최근 나스닥 상장을 위해 쿠팡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신고서(정확하게는 증권신고서 S-1)를 제출하면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이후 쿠팡 관련주가 고공행진을 하며 한국인들의 쿠팡 상장에 대한 기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쿠팡의 증권신고서에는 쿠팡의 경영실적 및 비전이 자세히 담겨져 있는데, 이번 포스팅에서는 쿠팡이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쿠팡이란 회사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쿠팡 매출 실적: 5년간 매출 7배 상승, 매출 성장율 91%
쿠팡의 2016년 매출 규모가 약 16.7억 달러였음을 고려할 때, 연간 40-70%를 성장하면서 최근 5년간 무려 7배 이상 성장한 것(2016년 16.7억만달러>2020년 119.7만달러)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20년 쿠팡의 연매출은 13조 규모로 2019년도(62.7억) 대비 90.8%의 높은 성장율을 기록했습니다.
여전히 적자규모가 작은 수준은 아니지만(2020년 영업손실: 5.3억),
2018년 -10.5억, 2019년 -6.4억임을 고려했을 때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습니다.
쿠팡 고객 실적: 충성고객과 신규고객 모두 쿠팡 내 순항 중
쿠팡을 이용해서 최근 3개월동안 물건 1개 이상을 산 사람은 1,480만명입니다.
(참고로 우리 나라 가구 수가 2천만)
쿠팡 유저가 이렇게나 많았다는 사실이 개인적으로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1,480만명 중 32%는 로켓와우 멤버십 가입자로,
미가입자 대비 쿠팡에서 4배 이상을 구매하는 충성 고객입니다.
또한 최근 가입한 신규고객일수록 매출 증가 속도가 빠른데,
2016년에 처음 물건을 구매한 사람이 다음 해인 2017년에 1.37배 구매 > 2017년도에 처음 물건을 구매한 사람이 다음 해인 2018년에 1.80배 구매 > 2018년도에 처음 물건을 구매한 사람이 다음 해인 2019년에 1.98배 구매> 2019년에 물건을 처음 구매한 사람이 다음 해인 2020년에 2.19배를 더 구매합니다.
이 부분은 2020년도에 쿠팡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존 고객들(언제 첫 구매를 했는지 상관없이) 매출 규모가 단순히 영향을 받아 커진 것인지, 아니면 진짜 신규 고객일수록 매출 증가 속도가 빠른 것인지는 알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다만, 쿠팡의 충성 고객은 충성고객대로, 신규 고객은 신규고객대로
쿠팡 내 구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신고서에서 언급된 쿠팡 서비스 PICK
"고객이 쇼핑에서 기대하는 모든 경험을 선사할 것"
쿠팡이 서비스 특장점으로 언급한 쿠팡 서비스
로켓배송(최고의 라이더)
이커머스 산업에서 혁신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으로 로켓배송 서비스가 아닐까 합니다. #물류혁신인가
현재 30개 도시에 100개의 쿠팡 물류센터가 흩어져 있고 대한민국 국민의 70%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11킬로 이내에 산다고 합니다.
묻지마 반품
로켓 배송 상품에 대해서 재포장 없이 문 앞에 그대로 내놓으면 반품이 완료됩니다.
제로패키징
박스 대신 비닐백 포장으로 택배 박스 포장을 최소화하면서, 전체 택배 박스에 75%를 줄였다고 합니다.
매일 저렴한 가격
이 부분은 쿠팡은 특장점으로 언급하지만,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말이 많은 부분이긴 합니다만(
판매자 side에 최저가를 요구하고, 직접 제품을 copy하는 등)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객 입장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이커머스 서비스가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정리하며
곧 상장을 앞둔 쿠팡의 한국 내 실적과 쿠팡 서비스 특장점 포인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쿠팡의 승승장구가 지속될지 알 수 없지만, 상장 후에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나갈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진진할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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