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커머스에서 쿠팡 나스닥 상장 이외에 가장 핫한 이슈는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쿠팡 상장 이후 국내 이커머스 기업에 대한 눈높이가 달라지면서, 3월 16일에 있었던 이베이코리아 인수 예비입찰에 내로라하는 기업들이 참여 선언을 했습니다. 이베이코리아 매각이 알려진 1월 19일에는 지금의 분위기와는 매우 달랐었죠. Haha. 역시 모든 건 타이밍인가봅니다.
이베이 코리아 인수 관련
2021년 1월 19일 미국 이베이 본사 이베이코리아 매각 공식 발표
2021년 3월 11일 쿠팡 나스닥 상장 > 상장 첫 날 시가총액 100조원 돌파
2021년 3월 16일 이베이 코리아 매각 예비입찰(신세계, 롯데, 에스케이텔레콤(SKT), 사모펀드 엠비케이(MBK) 파트너스 등 참여)
이베이코리아 어떤 회사인가?
이베이 코리아는 다국적 전자상거래 기업인 이베이(eBay Inc.)의 한국 자회사로, 국내 인터넷 상품 중개업 회사입니다. 1998년 시작한 옥션(한국 최초 인터넷 경매 사이트)이 창업 3년만에 이베이에게 인수되었고, 이베이는 오픈마켓이라는 사업모델을 한국 최초로 도입한 회사입니다. 적자였지만 흑자 전환하여 16년 연속 흑자를 내고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는 2020년 영업이익이 850억원(매출 1조 3000억원, 거래액 20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쿠팡이 계속 적자를 내는 것과 사뭇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 2020 시장 내 현황은?
현재 이베이 코리아는 G마켓, 옥션, G9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0년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2%를 차지합니다. 시장 점유율로만 보면 네이버 17%, 쿠팡 13%에 이어 국내 3위로 여전히 이커머스 선두 업체로 볼 수 있습니다. 국내 시장점유율로는 쿠팡과 불과 1%차이다보니, 최근에 쿠팡 상장 소식에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덩달아 흥행몰이를 성공한 이유가 감이 오시겠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 3월 16일 예비입찰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인 모건 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희망가를 5조원으로 제시했고, 신세계, 롯데, 에스케이텔레콤(SKT), 사모펀드 엠비케이(MBK) 파트너스 등등이 예비입찰에 참여했습니다. 카카오가 참여한다는 말이 많았으나(투자 설명서를 받아갔으나) 예비입찰에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 참고로 이베이코리아 몸값 5조를 높고, 거품이니 적정하다니 말이 많은데요. 관련해서 잘 정리되어 있는 기사가 있어서 링크를 첨부합니다 www.ajunews.com/view/20210307011401703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이후는?
2020년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2020년 인터넷 쇼핑 전체 규모 기준)은 SSG닷컴 2.4%, 롯데ON 5%, 11번가 6%인데요.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한 신세계, 롯데, SKT(11번가) 중 한 업체가 이베이코리아를 가져가게 된다면, 2021년 이후 이커머스 시장의 main player가 어느정도 굳혀지고, 그들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을 전망해볼 수 있겠습니다. (인수 후에 어떻게 서비스를 가져갈지 알 수 없지만)
네이버(17%) vs 쿠팡(13%) vs 신세계(SSG닷컴 2.4% + 이베이코리아 12% = 14.4%)
네이버(17%) vs 쿠팡(13%) vs 롯데(롯데ON 5%+ 이베이코리아 12% = 17%)
네이버(17%) vs 쿠팡(13%) vs SKT(11번가 6% +이베이코리아 12% = 18%)
물론 이커머스 시장이 너무 변화 무쌍하여 예측할 수는 없지만... 향후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좀 지켜보면서 내용을 업데이트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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