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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 리뷰/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추천 - 본 시리즈

by 푸른 하늘 2021. 3. 16.

 지난 번 소개했던 분노의 질주 시리즈에 이어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액션 영화, 액션 영화 시리즈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는 본 시리지에 대해서 리뷰를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분노의 질주 리뷰를 읽기 전이시라면 먼저 읽고 본 시리즈를 읽으면 제가 추천을 하는 맥락을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액션 영화라면 뭐니뭐니해도 분노의 질주, 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후속편이 쭉 이어지는 액션 영화들(시리즈) 중 TOP3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 분노의 질주

 

이번 포스팅에서는 본시리즈에 대해서 간단히 리뷰를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넷플릭스 영화 추천 - 본 시리즈

 

 

본 시리즈 순서 및 작품별 평가


본 시리즈를 개봉년도 순서로 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구분 개봉년도 제목 원제 감독
1편 2002 본 아이덴티티 The Bourne Identity 더그 라이먼
2편 2004 본 슈프리머시 The Bourne Supremacy 폴 그린그래스
3편 2007 본 얼티메이텀 The Bourne Ultimatum 폴 그린그래스
4편 2012 본 레거시 The Bourne Legacy 토니 길로이
5편 2016 제이슨 본 Jason Bourne  폴 그린그래스

 

5편이 나왔지만 '명작'이라고 언급되는 본 시리즈는 1편 - 3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시리즈1편-3편은 맷 데이먼이 전직 첩보원 제이슨 본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1편과 2-3편 감독이 다른데, 감독이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1-3편까지 시리즈는 순행하였습니다. 

 

뜬금없이 제레미레너 주연의 본 레거시 (4편)가 2012년에 개봉이 되면서,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으로 쌓아놓은 본 시리즈의 명성을 한 순간에 무너뜨리는 일이 발생합니다.ㅠㅠ 시리즈 영화에서 스토리 연계도 중요하지만 주인공이 바뀌면 '시리즈' 인기에 치명적일 수 있는데, 이 경우가 바로 그런 케이스였죠. (호크아이 제레미레너도 훌륭한 배우임에도 불구하고)

 

흥행 수익 수치가 정확히 보여줍니다.  본 시리즈의 1편~3편이 제작비 대비 흥행수익이 3.5배에 달한 반면, 4편인 본 레거시는 제작비 대비 2.2배의 흥행수익으로 아쉽게 마무리를 했죠. 물론 적자는 아니지만, 본 시리즈로서는 굴욕적인 흥행 성과였다라고 평가됩니다. 물론 5편 제이슨 본에 맷 데이먼이 다시 복귀하면서 흥행수익을 다시 회복하게 됩니다. 

 

 

본 시리즈 - 제작비와 흥행수익 (출처: 위키피디아 각 영화 페이지)

 

 

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 수치 또한 1-3편과 4-5편의 온도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영화 평가 사이트인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의 평가만 봐도 1편~3편의 경우 리뷰의 90%가 긍정적인 평가(평론가는 80% 이상)를 내린 반면, 4편과 5편은 리뷰의 약 55%만이 긍정평가를 내렸습니다. 리뷰에 참여한 두 명 중 한명이 긍정평가를, 한명이 부정평가를 내렸다는 걸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ㅠㅠ 주르륵...

 

 

 

 

개인적으로 본 레거시나 제이슨 본을 본 시리즈 맥락이 아닌 그냥 한 편의 액션 영화로 보면, 그리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다만, 본 시리즈 중 한 편이기 때문에 실망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시리즈로 나오는 영화들이 가질 수 있는 함정 - 초반 작품이 너무 큰 인기를 얻어서 높아진 기대로 인해 망하는.. - 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다음편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추천 포인트 01. 흔들리는 카메라로 느껴지는 현장감 액션


영화 기술에 대해서 1도 모르지만, 잠깐 아는 척을 하면 영화를 찍는 기술 중에 '핸드헬드 촬영기법(hand-held camera, hand-held shooting)'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카메라를 고정시키지 않고, 손으로 직접 들고 촬영을 하는 방식입니다.  고정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잘못하면 흔드림때문에 정신이 없을 수 있지만 동시에 사실감 있는 현장 느낌을 담아낼 수 있습니다. 런닝맨 같은 예능에서 VJ들이 카메라들 들고 뛰어 다니는 것 같은...  

 

본 시리즈에서는 이와 유사한 효과를 주기 위해 일부러 카메라를 흔들어서 사용하는 방식인 '셰이키 캠(shake camera) 기법'을 적극 사용하여, 제이슨 본의 현란한 액션과 추격 장면의 현장감(입체감)을 극적으로 살려서 보여줍니다. 뿐만 아니라 싸우는 사람 바로 앞에서 가깝게 앵글을 대고 촬영을 진행하여 이런 현장감을 배가 시켰습니다. 

 

흔들리는 카메라, 바로 앞 가깝게 찍은 앵글을 통해 찍힌 제이슨 본의 근거리 격투씬, 자동차 추격씬은 엄청난 몰입감(긴장감)을 제공합니다. 본 시리즈 이후에 이 방식은 액션 영화의 흔한 기법이 되었기 때문에, 그래서 다시 볼 때 과거와 같은 감동까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만(이미 많은 최근 영상으로 뇌가 익숙해져서)ㅠㅠ 그렇지만 처음에 볼 때 느꼈던 액션의 긴장감이 아직도 기억이 나는 영화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시리즈의 액션은 특별합니다.... ㅎㅎ 어떤 지점이 특별한지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영상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추천 포인트 02. 제이슨 본, 복잡한 너란 아이가 가진 매력 


본 시리즈는 액션에서 한획을 그었지만 스토리 라인 또한 탄탄한 액션 영화입니다. CIA의 암살 프로젝트(암살자를 양성해서 필요에 따라 암살을 하도록 시키는 것)의 첫 번째 실험 대상자이자 암살요인이 바로 제이슨 본입니다. 암살 요원은 이유도 모른 채 CIA 명령을 받아 사람을 죽이는 역할을 합니다. 본 아이덴티티에서 제이슨 본이 기억을 잃고, 총상에 맞은 채 등장합니다. 이후 제이슨 본을 추격해서 죽이려는 CIA와 자신이 누구인지를 찾으려는 제이슨본 간의 숨막히는 대결을 기본 스토리로 하고 있습니다.

 

이런 기본 스토리에 더해 제이슨 본의 자아를 찾아가는 스토리 라인이 또 다른 줄기를 구성합니다. 저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암살 요원 제이슨 본과 떠나는 여행 같은 느낌으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ㅎㅎ 여행이라고 하기엔 목숨을 걸고 자신의 정체성(자아)을 찾고자 고군분투하는 그의 상황이 너무 절박하긴 하네요. 

 

제이슨 본에 대한 심리를 분석한 유튜브도 있는데 한번 보시면 제이슨 본이란 인물에 대한 이해가 쉬워질 것 같습니다. 

 

 

추천 포인트 03. 잊을 수 없는 마지막 장면 + 엔딩 노래


본 슈프리머시와 본 얼티메이텀의 엔딩 장면이 정말 뇌리에 쏵 들어오는데요. 제가 주저리 적어도 영화를 보지 않으셨다면 이해를 하기 어려울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지막 장면으로만 구성된 영상을 첨부해놓았습니다 :) 두 편의 엔딩 씬은 제가 기억력이 별로 좋지 않음에도 계속 기억에 남는 몇 안되는 장면입니다.

 

본 슈프리머시 엔딩

파멜라(본과 함께 CIA 부패를 신고한 조력자) 사무실로 본의 전화가 걸려오고, 본과 랜디는 잠시 통화를 합니다. 통화 끝에 본은 파멜라 사무실 건녀편 건물의 옥상에서 망원경으로 파멜라의 표정을 보고, '좀 쉬어요, 피곤해보이네요'라는 대사를 남기고, 그 순간 파멜라가 깜짝 놀라서 밖을 쳐다보지만 보이는 건 뉴욕의 빌딩 뿐.  + 그와 동시에 울려펴지는 그 유명한 엔딩 크레딧이 울려퍼집니다ㅎㅎㅎ

 

본 슈프리머시 마지막 장면 영상

 

본 얼티메이텀 엔딩

마지막 장면에서 본은 총에 맞은 채 물에 빠집니다(본 아이덴티티의 첫 장면이 생각나죠).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바로 화면은 한 카페로 이동합니다. 뉴스에서는 암살 프로젝트(블랙브라이어 작전)와 관련된 요원들의 체포소식이 나오고, 본이 총에 맞은 채 물에 빠졌으나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이 뉴스를 보고 있던 니키(본을 계속 돕는 CIA 요원)의 얼굴에 미소가 번집니다. 그리고 깊은 물 속에 빠진, 움직임 없는 본이 나오고, 엔딩 크레딧과 함께 갑자기 본이 헤어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본 얼티메이텀 마지막 장면 영상

 

본 시리즈 엔딩 크레딧 - Official Audio   

 

 

정리하며


본 시리즈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공유해보았습니다. 1편 ~ 3편에 치중된 리뷰라는 한계가 있네요! 아직 안보신 본이 혹시라도 있다면 정주행 추천 드립니다. :)  넷플릭스에서 본 아이덴티티, 본 슈프리머시, 본 얼티메이텀, 본 레거시까지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제이슨 본은 넷플릭스에 없더라구요. 참고하셔서 즐 시청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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